[전 영등포경찰서 백해룡 경정 마약수사 과장]
이상철 김홍이 기자= 천주교정의평화연대 7월 10일 지난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경찰서 마약 수사과장)은 인천공항에서 벌어진 국제 마약 밀반입 수사에서, 검찰이 세관 직원 연루 정황을 축소·은폐하는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용산에서 심각하게 본다"는 말 한 마디에 수사는 중단되었고,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로부터 번번이 기각되었다.
그는 수사 책임자로서 “이건 아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조직에게는 '불온'이 되었고, 권력에게는 '위험'이 되었다. 그리고 백해룡 경정은 마약범죄 수사에서 배제되었고, 복귀도 허락되지 않은 채 현재까지 현장을 떠나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박정훈 대령, 특검의 항고포기로 무죄확정에 박 대령은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다>
-박정훈 대령 특검의 항고포기-
박정훈 대령은 돌아왔지만, 백해룡 경정은 아직 떠나 있다. 이제 백해룡 경정의 복귀를 위해 싸워야 한다. 박정훈 대령은 해병전우회가 함께 싸웠다. 그러나 경찰들의 모임에서는 누구도 그를 편들지 않는다.
한국은 “진실을 말한 자가 고립되는 구조”행태
이 시대는 역설적이다.
부패에 침묵한 자는 출세하고,
정의에 충성한 이는 고립된다.
백해룡 경정은 검찰이 수사 대상이자 동시에 수사 주체가 되는 셀프수사를 공개 비판했다. 그의 동료 10명이 검찰 중심 합동수사단에 ‘명단’만 올랐을 때, 그는 이를 “꽃 같은 동료들이 인질로 넘어간 상황”이라 표현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충직했고, 수사 원칙을 지키려 했고, 조직과 상식을 배신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그는 조직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국민이 지켜야 할 사람, 우리가 박정훈을 지켰기에 그는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는 백해룡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침묵한다면,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모두 고립될 것이다.
우리가 무관심하다면,
공직의 양심은 꺾이고, 거짓이 판을 칠 것이다.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
권력의 충성자가 아니라, 시민의 충직자다.
백해룡 경정은, 그런 사람이다.
백해룡이 돌아올 수 있도록
-경찰청은 백 경정에 대한 즉각 복귀 조치를 내려야 한다.
-국회는 대검 합수단이 아닌 독립특검으로 이 사안을 재구성해야 한다.
-언론은 백 경정의 목소리를 사라지지 않게 보도해야 한다.
-시민은 이 싸움이 그저 한 사람의 고난이 아니라 공적 정의를 지키는 싸움임을 기억해야 한다.
진실은 말한 자만의 몫이 아니라,
들으려는 공동체의 책임이다.
진실을 말한 이가 돌아오지 못하는 사회는,
결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오늘, 우리는 백해룡이라는 이름 앞에 질문을 남긴다.
그가 아닌 우리가 침묵한다면,
다음 진실을 말할 이는 어디에 서게 될까?
천주교정의평화연대는 李 정부는 지금도 늦지않았다며, 상설특검과 본격적인 마약수사를 착수해야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Reported by
김홍이/대기자
이상철/선임기자
황일봉/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