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평창군에 있는 용평 골프장에서
김홍이/손병걸 기자=뉴탐사/한계레 기자들의 8월 10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소유 용평CC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몰래 골프를 쳤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용평CC에서 8월 10일 새벽 6시 42분, 권성동 의원은 프런트 등록 없이 타인 명의로 골프장에 들어갔습니다. 라운딩 내내 페이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고, 실내에서조차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어제 뉴탐사ㆍ한계레 단독 보도 이후 반응이 뜨겁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이 문제를 거론했고, 한겨레 등 주요 언론도 후속 보도에 나섰습니다.
용평CC는 통일교가 100% 소유한 골프장입니다. 현재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런트 직원과의 통화 결과, 윤병석과 고흥진이라는 인물이 권성동 의원의 골프비 35만원을 대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권성동이라는 이름은 동반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동반자 중에는 폐기물 처리업자도 있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서 "제 몫을 직접 결제했고 영수증도 있다"며 "강원도 소재 골프장"이라고만 표현했습니다. 통일교 골프장이라는 사실은 끝내 언급하지 못했습니다. 왜 프런트 동반자 명단에 본인 이름이 없는지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권성동 의원과 함께 골프를 친 7명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추가 보도를 준비 중입니다.
통일교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는 중에 통일교 골프장에서 업자들의 접대를 받으며 골프를 친 권성동 의원.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민낯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Reported by
김홍이/대표기자
손병걸/정치사회부기자
황일봉/선임기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