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포토]
김홍이 기자 = 6월 7일 전우용 교수는 12.3 계엄의 밤, 당시 이재명 대표는 차 안에서 개인 유튜브를 통해 “국민 여러분, 국회 앞으로 달려와 주십시오”라고 호소했습니다. 몇몇 유튜버에게도 같은 내용의 방송을 부탁했답니다. 그런데 그가 만약 서울법대 출신이었더라도 그렇게 행동했을까요? 먼저 동창들에게 전화해서 사태를 파악하고 구명 방도를 찾으려 하지 않았을까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청소 노동자들 곁에 섰습니다. 청소 노동은 그의 어머니와 누이가 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원내 다수당 대표를 거쳐 대통령까지 되었지만, 우리 사회 ‘엘리트 카르텔’에 이렇다 할 연줄이 없습니다. 그 흔한 중고등학교 동창생조차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 엘리트층은 물론 중산층에까지 ‘이재명 혐오’가 퍼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는 국힘이 자주 써먹은 레토릭이지만, 이재명이야말로 국민 말고는 의지할 데가 없는 사람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국민 여러분'을 떠올린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앞으로 개혁이 추진될 때마다 ‘엘리트 카르텔’은 정치, 법조, 언론,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극렬하게 저항할 것이고, 언론들은 이재명 정부 비방 기사를 쏟아낼 겁니다. 그럴 때,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던 계엄의 밤을 기억하고 행동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국민들도, “저 사람이 의지할 데는 국민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Reported by
김홍이/대표기자
이상철/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