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우 박진희 입니다.
사과는 어디 사과가 맛있을까요? 저는 경북의 영주, 청송의 사과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사과 농지가 강원도로 옮겨가고 있다고 합니다. 평균온도가 상승하면서 사과 재배지도 이동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경북 안에서도 사과 재배지는 북상하고 있었습니다. 경북을 북부와 남부로 나눴을 때 과거에는 남부의 재배 면적이 컸지만, 지금은 북부의 재배지가 10배 넓습니다.
이렇게 재배지가 이동하는 것이 왜 문제인지 궁금하신가요? 사과 재배에 알맞은 기온의 지역에서 적당한 토지를 찾고, 새로운 땅을 알고 적응해 잘 재배하기까지 처음부터 수많은 시행착오를 다시 겪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힘든 사실은, 앞으로 더 자주 찾아올 기상이변과 극심한 기후위기로 인해 언제 또 재배지를 옮겨야할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재배지 이동은 기후위기가 보내는 신호입니다. 기후위기를 막는 것은 우리의 밥상과 농가를 지키는 일입니다.
그린피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감축 목표를 24.4%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할 것을 요구합니다.
영천의 사과 농장주 신종협 님은 말합니다.
“농부의 입장에서 다들 ‘올해 같은 기후가 어디 있었나?’고 이야기하는데, 그 말을 매년 하게 됩니다. 그만큼 기후가 빠르게 변하고, 더 큰 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걸 느낍니다.”
기후위기가 지속된다면 폭염과 한파, 태풍으로 농작물 재배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지금같은 가격으로 과일을 사먹는 일,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지금은 일부 먹거리에서만 변화를 느끼고 있지만, 함께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더 큰 피해가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ported by
강동희/문화기후환경기자
권오춘/국회출입기자
김홍이/전청와대출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