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본인과 가족 명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 15채를 매매했다가 징계를 받고 퇴사한 전 LH 직원 A씨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의 그것도 책임있는 감사실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LH 인천지역본부는 문제가 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뿐만 아니라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신도시 사업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LH 재직 시절 수원, 동탄, 경남, 대전, 포항, 창원 등 LH 아파트를 연달아 매입한 사실을 회사에 숨겼다가 징계를 받고 스스로 퇴사했다. A씨는 징계 사실을 숨기고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에 재취업했다. 입사 1년 반 뒤 승진해 감사실장에 보임됐다.
따라서 해당 공기업은 황보 의원의 문제 제기 전까지 A씨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징계받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징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사 불이익을 받을까 싶어서"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황보 의원은 정부의 공직 기강이 뿌리부터 썩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라며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가 공직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ported by
김학민 기자
김홍이 기자/PD
조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