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컬럼

김용민 목사의 8년 전 겪은 이재명 前 경기도지사는 그 건과는 무관했지만,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악마화된 채 8년 동안 누군가의 왜곡과 낙인속에서...

[김용민 목사 포토]

 

김홍이기자=김용민 목사 20일 8년 전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악마처럼 그려내던 시절, 김 목사는 그 방송사의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아 있었다.

김 목사는 방송이 나간 지 다섯 달쯤 지난 2018년 11월, 이재명 지사가 (그 건과는 무관했지만 악마화된 채) 경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규 방송도 없던 토요일 아침이었다.

경기도 광주로 향하던 운전 중, 당당 PD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SNS에 그 처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지 말아 달라는 말을했다. 부탁이라기보다, 어딘가에서 내려온 뜻을 전달하는 목소리였다. 짧은 통화였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서늘해졌다고한다.

 

그 다음 주,
이재명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던 前 判事가 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조폭 연루 의혹이 제기된 IT업체 대표를 거론하며 마치 그가 이 지사와 깊이 연결된 인물인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저 회사가 성남에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연결고리도 없었다고한다.

김 목사는 그는 알고 있었다. 내가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것,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불편해한다는 것까지. 그래서였을까. 그는 더 신이 난 듯 이재명을 범죄자처럼 몰아가는 말을 이어갔고, 가벼운 웃음까지 흘렸다. 또한 ‘혜경궁 김씨’ 이야기를 꺼낼 때는 목소리에 열기까지 실렸다.
그 말들은 고스란히10kW 출력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말한다.

또한 그 前 판사는 이미 이전에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임해야 한다며, 그게 안 된다면 김정숙 여사가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딴 시사 프로그램에까지 나가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사람이었다.
지성과 이력을 갖춘 사람이었지만, 본인이 친문임을 밝힐 무대에서는 이성과 품격을 벗어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날 그의 언설 역시 근거 없는 낭설이었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시작된 프레임의 연장선에 불과했다.

김 목사는 그때 나는 알아차렸다. 아, 이건 한 사람을 무너뜨리기 위한 흐름이구나. 그래서 그날로 라디오 진행자 자리를 내려놓았다. 팟캐스트까지 포함해 한 달에 천만 원이 넘는 수입을 포기해야 했지만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따라서 김 목사는 그 돈에 묶여 잘못된 것을 못 본 척한다면 나는 더 이상 방송 진행자가 아니라, 침묵으로 범죄에 공모하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재명 지사 조폭연루설로 판 깔은 제작진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 내내 몸이 떨렸던 나는
당일 클로징 멘트를 누가 들어도 인지가 됐던 고별 인사로 갈음했다.

김 목사는 하지만 나는 그때 상황을 온전히 보지 못하고 있었다. 한동안 김목사는 ‘그알‘ 등이
방송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생각했으며, 실제로 그 시기, 방송사와 경기도 사이에는
도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존재했다.
김목사는 그래서 그저 이해관계의 충돌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나는 다른 그림을 보게 됐다.
그것은 단순한 이해관계가 아니라, 방송사가 권력(문재인)과 보조를 맞추는 흐름 속에서
한 사람을 밀어내는 구조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후 검찰과 경찰의 수사와 재판 속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야 했다.
2020년 7월, 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 환송으로 그 굴레를 벗어났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었으나 문재인 청와대의 이재명 죽이기로 낙선했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정치적 생물학적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시간을 지나야 했다는 것이다.

이어 기용민 목사는 8년이 지난 오늘, 내 삶의 질곡과 무관하지 않은 ‘그알’ 사건이 다시 조명됐다.
김 목사는 그새 대통령이 된 이재명 지사는 '조폭연루설'을 유포한 자의 최종 유죄선고를 계기로
SBS 방송사에 사과를 요구했고 즉각 답을 들었다.
그러나 김 목사는 나와는 아무 상관없고 또한 이 일이 나의 일상을 바꾸진 않겠지만, 솔직히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습니다.

※ 영원히 성공하는 악마화는 없다. 지금도 누군가의 왜곡과 낙인 속에서 고통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일들이 작은 희망으로 닿기를 바란다는 김용민 목사...

 

李대통령님,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 이상 악마들에게 고통당하지 않고 사십시요 라는 말로 끝을 맺어다.

 

 

 

 

Reported by 

김홍이/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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