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컬럼

현경연, ‘디지털 적자 생존 시대…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 필요’


(뉴스와이어)  현대경제연구원이 ‘VIP REPORT’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디지털 적자생존(Digital Darwinism)시대다. ICT(정보통신기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대형 제조업체라도 금방 도태(예: 노키아)되는 시기이다. ICT가 핵심기술로 적용되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유형제품’이 통신과 정보 처리·판단 기능을 지닌 ‘살아있는 제품’으로 변모하면서 제조업 모델이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 바뀌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조업 혁신은 제품 혁신보다 ‘스마트 공장’으로 상징되는 공정 혁신에 집중되고 있다. 서비스 개발을 포함한 제품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첨단기술 기반의 고부가 제조업으로 이행하는 것은 불충분하다. 여기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유형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최종 제품을 창출하는 제품 혁신에 초점을 두고, 제품의 개념이 시대적으로 변천하면서,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글로벌 주요업체들의 대응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의 변화와 사례

4차 산업 혁명으로, 유형제품은 종래 기능이 고정된 독립 제품에서 벗어나, 통신에다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로 외부와 연결되어 다양한 기능 제공이 가능한 제품으로 변화한다. 예를 들어, 시간 제공 기능에만 머물렀던 시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단말기 역할의 스마트 워치(smart watch)로 변화했다. 유형 제품에 서비스가 결합됨으로써 제품 폐기까지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살아있는’ 제품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형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최종제품 개발을 목표로 제조업 모델은 종래의 ‘유형제품 제조 중심-서비스 지원’에서 ‘서비스 중심-유형제품 지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유형제품 제조만으로는 수익성이 낮고, 시장 주도권 상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제조업의 최종제품, 제조모델, 가치 사슬 변화

현재 대형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 변신하고 있다.

① GE: 회사 자체를 유형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디지털 산업 제품’(Digital Industry Product)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혁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제품 서비스”(Product Service)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유형 제품에다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에 기반한 기능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이러한 GE를 ‘디지털 산업 기업’(2015년 9월)으로 명명하였다.

② 애플: 제조업의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뮤직스토어(2003년), 앱스토어(2008년) 등 유형제품 기반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기존 업체를 몰락시켰으며, 고수익의 시장 독점적 위치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간편결제서비스, 신형 업그레드 서비스 등 유형제품보다 서비스 개발에 더욱 적극적이다.

③ GM, 포드 등 자동차 메이커: 스마트 카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자동차 메이커'에서 ‘이동 서비스 공급업체(mobility service provider)’로의 변신이 예상된다. 서비스 개발의 기반이 되는 커넥티드 카 기술의 시장 규모가 2016년~2021년 연평균 24.9% 성장할 것으로 전망(자료:PWC)되고 있다. 점차 자동차 메이커는 유형제품보다 차량 정보수집·유통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공급, B2B 차량운행관리 서비스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④ 삼성전자: 전세계 20% 이상의 자사 스마트폰 고객을 시장 기반으로 해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페이 등 경쟁 서비스와 달리 범용성에 우위를 갖고 있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주요한 수익 창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지금까지와 같은 기술 중심의 유형 제품 개발은 제조 혁신의 ‘필요 조건’에 불과하며, 앞으로는 서비스까지 개발해야 ‘필요충분조건’으로서 제조 혁신이 완성된다. 한국 제조업체 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3.94%(2011년 기준. 미국, 독일, 일본 제조업체는 30~50%)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제조업의 서비스 개발은 아주 낮은 수준이다.

첫째, 공정 혁신에 맞춰진 제조업 혁신 3.0 정책을 제품 혁신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하고, 미래의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의 혁신 정책 재편이 요청된다.

둘째, 미래 제조업종별로 예상되는 결합제품(제품+서비스)의 발굴과 예상되는 가치사슬의 변화를 조망하고 민간에 공표하는 정책 과제의 지속적 추진이 요청된다.

셋째, 제조업의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핵심 요소 확충을 위한 기술개발, 업종별 플랫폼 육성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과 M&A 활성화, 규제 개혁, 인력확보 등 사업 기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끝으로, 제조와 서비스로 나눠보는 산업화 시대의 이분법적 시각을 극복하고, 제조와 서비스를 결합한 융합 관점에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컬럼

더보기
[칼럼] 김경호 변호사의 대한민국, 이순신 정신의 정치인 '지금' 필요한 시대
[이재명 대통령 토론하며 문답을 하고있다] 김홍이 기자= 김경호 변호사 10월 18일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입법부 다수당과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이 두 거대한 권력이 주권자의 엄중한 명령 앞에 윤석열 친위쿠테타 결연한 단죄에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역사의 죄악이다. 주권자인 국민은 명확하게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발(發) 친위 쿠데타 — 경찰, 군사, 사법을 동원한 이 내란과 반란을 조기에, 단호하게 종식하라. 민주당 일부는 국민의 열망이 하늘을 찌르는 이 시기에 내년 지방선거의 표심 계산이라는 ‘샛길’에 집착하고 있어 보인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경쟁력 논의에 몰두하며 정작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내란 종식’이라는 본질적 의무를 외면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내란을 제압할 공권력의 칼자루를 쥐고 있음에도, 우유부단한 인물들을 장관 자리에 앉혀 국민의 여망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실책을 넘어선, 시대적 소명을 방기한 직무유기 비판을 면할 수 없어 보인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이순신 장군은 정유재란 당시, 적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직 적이 완전히

정치경제사회

더보기
[속보]캄보디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납치 살인 등의 한국인 범죄 용의자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 경찰의 호송조와 함께 연행되고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용의자들이 경찰 호송조와 함께 각 경찰서로 호송되고있다] 김홍이 기자=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범죄 용의자 64명이 18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범죄 혐의로 경찰의 호송조와 함께 도착했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은 이날 오전 1시 15분께 수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 후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경 도착했다. 따라서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함께 탄 이 전세기는 이날 송환되는 64명은 최근까지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이며 전날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밝힌 59명보다는 5명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이어 현지에서 구금된 또 다른 한국인 4명은 앞서 지난 14일과 전날 오전 2명씩 대한항공 국적기를 타고 먼저 국내로 송환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Reported by 김홍이/대기자 손병걸/정치사회부기자

문화예술스포츠

더보기
한류 인기몰이 '케데헌' 속 더피와 수지 '호작도' 최초 공개
한류 인기몰이 '케데헌' 속 더피와 수지 '호작도' 최초 공개 한류 인기몰이의 중심이 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더피와 수지 '호작도' 가 리움미술관에서 최초 공개 되었다. 연령 상관없이 세계적으로 열광 중인 '케이팝데몬헌터스'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전통 회화 장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피카소 호랑이’는 19세기에 제작된 호작도 중 하나로, 단순하고 추상적인 선, 노란 호피 문양, 해학적인 표정 등이 특징이에. 이 표현이 피카소의 화풍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피카소호랑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의 시각적 원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 한국 디자인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총 7점의 주요 작품이 공개된다 까치호랑이 虎鵲’展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화의 대표 주제인 ‘호작도(虎鵲圖)’를 집중 조명한다. 여기에 더해 1874년 신재현이 그린 호작도, 그리고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등도 함께 전시돼, 다양한 시대와 화풍 속에서 호랑이와 까치가 어떻게 해석되어 왔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방송연예

더보기
추석 연휴 10월 3일(금)시작입니다, 정치인 송영길 대표의 가수 김호중 씨 소식을 전합니다
[가수 김호중씨 포토] 김홍이 기자=송영길 대표의 10월 2일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감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연휴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운동, 면회, 편지, 변호사 접견 모두가 중단되며, 갇힌 방 안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열흘 가까운 연휴가 되니, 1년 4개월 넘게 구속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 씨가 더욱 생각난다며 아래와 같이 운을 띄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김호중 씨와 같은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습니다. 처지는 달랐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좁은 공간에서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는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여주 소망교도소로 옮겨간 김호중 씨를 면회했습니다. 그의 얼굴은 유난히 맑아 보였습니다. 저는 맹자의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이 시련이 김호중 씨에게 더 깊은 고통과 사랑을 체험하게 하고, 내공을 다져 세계적인 가수로 설 수 있는 연단의 세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어려울 때 내미는 손의 온기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저는 그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지난날의 잘못으로 큰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지금은 죄값을 치르고 있는 그이지만,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