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청사 포토]
김홍이 기자=특검, 11월 26일 수사 가속'명품백·도이치 수사' 개입 의혹,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과 관련된 검찰 수사의 지휘와 인사 교체를 직접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특검 조사에서 확인되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검찰 지휘부 교체 직접 요구특검팀이 확보한 증거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2024년 5월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명품가방 수사팀 전담 구성 ▲수사 의지가 강한 검찰 지휘부 교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결과 발표 관련 지시 등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사팀 구성 경위를 파악하라"며 "검찰국장에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하고, 자신의 수사 의지를 보이는 검찰 지휘부를 교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사 개입 정황 다수 포착김건희 여사의 검찰 개입 정황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박 전 장관에게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수사 방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또한 김 여사는 김혜경·김정숙 전 대통령비서실장 수사 속도를 질타하면서 "내 사건은 왜 이렇게 수사가 빠르냐"는 취지의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김명수 전 대법원장 관련 사건 수사 지연까지 독촉하는 등, 자신의 사건 민원을 넘어 타 사건 수사에까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검찰 인사 전격 교체와 시의성이러한 메시지가 오간 지 약 12일 만인 2024년 5월 초,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의 지시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격 교체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모두 바뀌면서, 이는 김 여사 측의 청탁에 따른 인사 아니냐는 의혹을 키웠다.검찰 관계자들은 "당시만 해도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던 시점이라 검찰 지휘부 교체의 시의성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특검 수사이에 대해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이 김건희 여사로부터 부적절한 청탁을 받아 검찰 인사 등을 지휘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단은 "인사는 통상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특검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사건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검찰 수사 개입 의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권력의 사법부 개입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있다.
Reported by
김홍이/대기자
손병걸/정치사회부기자
이연수/논설위원/시사정치평론가





